하지만 지금 인도 콜카타는..첫날부터 멘붕이다....태국 방콕에서 넘어올때도 속을 썩이던 이 인도행은.... 여전히 나를 괴롭힌다..방콕에서 출발할때 E-비자의 출력물을 요구했고, 이로인해 엄청 뛰어다녀야 했다...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4층 출국장에서 출국장쪽을 바라보고 오른쪽 끝 안쪽에 우체국사무소가 있다이곳에서 프린트를 할수 있으며, 데스크에 적혀있는 이메일로 문서나 사진을 보내면 출력해주는 시스템이다. 각 나라 공항마다 이러한 시설이 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인포메이션이나 공항관계자에게 물어보자.방콕수완나품 공항의 프린터 출력은 1장당 10바트.
그리고 나서 리턴티켓이나 인도에서 나가는 아웃티켓을 달라고 한다.나는 여기서 2차멘붕이 왔다. 멍청하게도 스파이스젯 이름으로 가짜 티켓을 만들어 둔것이다...나는 방콕에서 인도 콜카타로 가는 비행편이 스파이스젯임에도 말이다.ㅜㅜ.급하게 개그페어 모바일앱으로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오만 무스카트로 가는 항공권을 예약하려고 했고중간에 비행편명이 없는 가격과 이동하는 도시의 이름들이 나온 약간 E티켓 비스무리한 화면이 보여 잽싸게 캡쳐후 카운터에 보여주고, 인도 콜카타로 가는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비몽사몽.... 콜카타에 도착했다.... 나는 19일 저녁에 수완나품에 도착해 남은 바트를 달러로 바꾸고, 요기를 하고, 간식을 사들고, 남은 모든돈을 쓰고는 콜카타행 비행기를 탔다... 무려 새벽 5:10분 비행기를 말이다.... 도착하니 새벽 6시 20분...시차가 1시간30분이라 총 2시간 30분을 자고 온것이다..도착하자마자 미리 알아두었던 시내버스를 타기위해 짐을 찾고 나왔지만... 첫차시간은 8시....7시 20분에 공항밖으로 나와 버스정류장에 앉아있었다...
그 때 부 터... 콜카타와 인도의 첫인상에 내 인상은 구겨지기 시작했고...모든 인도인들이 적으로 보였으며, 생존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다....공항의 환전시스템은 어이가 없다..달러 환율 자체도 좋지 않을뿐더러 20달러 환전하는데 보통 당일 환율이 달러당 65루피아 정도되는데..20달러면 1300루피아여야 한다... 그런데 나는 환율도 별로고 버스비만 있으면 되었기에 20달러 환전했더니 공항 환전소에서 장난질을 한다... 세금이 무려... 350루피아... 무려 5000원이나 띠는것이다.항의 했더니 영수증을 보여주며 영수증 보아라 세금이 비싼거다라니... 내가 적은 금액을 바꾸어서 일부러 저리 처리한것일 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아무도 믿을수 없다,.,,
콜카타 공항에서 나오자 마자 우측 끝으로 하염없이 걸어가면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여행자 거리인 서더스트리트를 가기 위해서는 VS1번 버스를 타야한다.버스비는 45루피아 700원정도 금액이리라....
각종 블로그에 티루파티라는 노점에서 김치볶음밥과 라면을 먹을수 있다고 하지만 이제 판매하지 않는다.... 대신 달과 짜파티를 10루피에 파는데 먹을만했다.. 배고파서 그런지....
인도음식이 안맞는 사람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나는 잘맞아서 다행이다...찾아보면 모모(만두)가게 체인점도 있고 KFC도 근처에 하나 있으며, 맛있는 포도주스를 파는 상인도 있다. 위생상태가 별로라 길거리 음식먹기가 꺼려지지만 한번쯤 도전해볼만 하다.나의 첫 콜카타는 갤럭시 호텔을 찾아가면서 한국인 꼬마아가씨를 만나는 덕에 잠도 안잤지만 피곤하지만 즐거운 하루를 보낼수 있었다. 덕분에 콜카타의 명소중 하나인 인디안 커피 하우스를 방문하였다.
1. 인디안 커피 하우스콜카타의 서점거리, 이 주변은 온통 서점이다. 중고서적들을 판매하거나 또는 새책을 판매하는 가게가 전체의 99%인 이동네는 대학생들이 책을 사러 오는곳이다.이 인티안 커피 하우스가 유명한 이유는 지식인들이 모여 가끔 토론도 하는 그런 까페라고 알려지면서 부터다. 사실 나는 그런 까페가 있다더라 정도만 봤었고, 딱히 와보고 싶은 장소는 아니었으나, 한국인 꼬마 아가씨가 간다고 하여 그냥 따라와봤다.방문후 간단한 후기라하면.... 커피숍보다는 커피도 팔고 음식도 파는 음식점 형태라는 것.그리고 모든 로컬 사람은 커피와 물을 함께시키고 먼가를 열띠게 얘기하고 있다는것.그리고 가끔 밥을 먹는사람도 있다는것.그리고 주변에 다른 까페나 식당을 찾기가 엄청 힘들다는것...... 여기서 멘붕이 또 왔다...
꼬마아가씨는 오늘 다즐링으로 기차타고 떠난다. 그곳은 최고급 홍차의 산지(다즐링홍차)이며, 고산지대라 더위가 덜하다고 한다. 기차역까지 마중나가고 함께 포도주스를 먹고 나의 심카드 구매와 환전까지 도와주고, 명소라고 불리우는 인디안 카페도 가고, 시간이 남아 같이 이상한 찻집에 들어가 멍도 때리고, 일상얘기도 잘들어주어 즐거운 하루였고, 그 꼬마아가씨를 기차역에 대려다준후 나의 휴대폰 배터리가 다되어 돌아오는길이 지옥이었지만 즐거운 하루였다....
이렇게 나의 첫 콜카타의 하루를 마감했다.